신차 실내공기질 국제기준 제정, 한국이 주도
페이지 정보
본문
교통안전공단은 우리나라가 UNECE/WP29(국제연합 유럽경제위원회 자동차기준조화포럼)에서 신차 실내공기질(VIAQ) 전문가기구 회의 의장국을 맡아 향후 신차 실내공기질 국제기준 제정을 주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 United Nations Economic Commission for Europe / World Forum for Harmonization of Vehicle Regulations : 국제연합 유럽경제위원회 산하 기구로 국제 자동차안전기준 제·개정 등을 목적으로 1952년 스위스 제네바에 설립
** 신차 실내공기질(Vehicle Interior Air Quality)과 관련한 국제기준 제정 논의를 위해 UNECE/WP29 GRPE(오염및에너지전문분과) 산하에 설치된 실무 논의체
그간 우리나라는 새차증후군*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신차 실내공기질 관리’를 정부 차원에서 세계 최초로 시행하여 제조사 들이 내장재 품질을 개선하도록 유도하는 긍정적 효과를 거둔 바 있으나, 관련 국제기준은 없는 실정이다.
* 새차증후군 : 새 자동차의 실내내장재(시트, 천장재, 바닥재, 바닥매트, 대시보드 등)에서 방출되는 벤젠 등 휘발성유기화합물(VOCs)로 인해 두통, 눈?피부의 따가움 등을 느끼는 현상으로, 새집증후군과 유사함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의 ‘신차 실내공기질 관리’ 성과를 바탕으로 UNECE/WP29에 신차 실내공기질에 관한 국제 기준 마련을 공식 제안하여 GRPE(오염 및 에너지 전문분과)내에 신차 실내공기질(VIAQ) 전문가기구가 공식적으로 결성된 것이다.
지난 6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차 신차 실내공기질(VIAQ) 전문가기구 회의에서는 의장국인 우리나라의 주도로 각국(중국, 러시아, 일본, 인도 등) 정부대표단과 국제기구(세계자동차산업협회 등) 및 제작사 등이 참석하여 각국의 신차 실내공기질 기준을 소개하고 상호 의견을 교환하였다.
이 회의에서 교통안전공단은 그간의 신차 실내공기질 기준 마련 연구와 다양한 조사경험*을 바탕으로 정부를 대표한 의장직 수행 및 관련 기술 지원 등 신차 실내공기질 국제기준 제정 작업을 주도하였다.
* 국토교통부 신차 실내공기질 기준 마련연구(2005년~2006년) 수행 및 신차 실내공기질 조사(2010년~현재) 담당
공단 오영태 이사장은 “자동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들은 실내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만큼, 이번 국제기준 제정에 있어 의장국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울러 2017년 신차 실내공기질에 관한 국제기준이 마련되면 운전자 및 탑승자에게 보다 나은 운전환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관련 기술을 확보한 국내 자동차 업계의 국제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