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도 안전띠 안 매면 경고등 깜박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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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은 11월 27일 금요일 오후 3시 경기도 안양시 소재 버스주차장에서 ‘버스 안전띠 경고장치’ 장착 전세버스 시범운행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안전띠 경고장치(SBR, Seat Belt Reminder)는 버스에 탑승한 승객이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으면 앞좌석 등받이 뒷부분에 설치되어 있는 경고등이 작동하고, 버스 운전자가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좌석을 확인하여 안전띠를 착용하도록 안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장치다.
버스는 다수의 승객을 태우고 이동하며 차량 내부에 넓고 단단한 구조물이 많아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채로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형 인명피해 가능성이 높다.
현재 광역급행형 시내버스(M버스)와 시외버스, 전세버스 등의 탑승자는 모든 좌석에서 안전띠를 착용하게 되어있으며, 버스 운전자는 이용객에게 안전띠 착용을 안내해야 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 공단 버스 전복시험(’12년) 결과에 따르면 안전띠 미착용 승객(인체모형)은 천정이나 내측 벽, 의자, 바닥 등에 심하게 부딪쳐 머리나 가슴 부위에 가해지는 충격으로 인한 상해 가능성이 안전띠 착용 승객보다 18배 정도 높게 나타남
공단은 버스 안전띠 경고장치를 장거리 이동이 많은 전세버스에 우선 장착하여 시범운행을 진행하고, 내년 초까지 운행결과를 모니터링한 후 개선사항 등에 대해 운전자 및 승객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다른 버스 등에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할 계획이다.
공단 오영태 이사장은 “버스 안전띠 경고장치는 앞으로 버스 운전자와 이용객 모두 안전띠 착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버스 내 안전띠 착용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교통사고 시 상해치를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안전띠 착용인 만큼, 이번 안전띠 경고장치 장착 전세버스 시범운행을 계기로 안전띠 착용을 생활화하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