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음주운전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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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발생한 음주 운전 교통사고는 2만4043건으로 전체 교통사고의 10.8%를 차지한다.
최근 5년 동안의 음주 운전 교통사고를 살펴보면 하루 평균 75건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134명이 부상을 입고 있다.
우리 사회에 큰 손실일 뿐 아니라 가정 경제에 치명상을 입히고 때로는 가족에게 아물기 힘든 상처를 주기도 한다.
음주 운전은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일반 교통사고에 비해 치사율도 높다.
그래서 음주 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내서 타인에게 피해를 준 경우에는 특별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한층 무겁게 처벌하고 있다.
최근에는 운전자뿐 아니라 이를 방조한 동승자까지 처벌받는 경우도 늘고 있다.
그러나 끊임없는 홍보와 단속, 그리고 처벌 강화에도 음주 운전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음주 운전 사고를 예방하려면 한 잔이라도 술을 마시면 절대로 운전하지 않겠다는 성숙한 교통안전 의식이 정착되어야 한다.
단순히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음주 운전 자체를 막기 위해 다음의 두 원칙을 지켜주면 좋겠다.
먼저 한 잔이라도 술을 마시면 아무리 가까운 거리여도 대리운전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습관화해야 한다.
도로교통공단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음주 운전은 비교적 주행 시간이 짧고 주행 거리가 가까운 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음주 운전자의 주행 거리는 10km 이내가 39%이고, 20km 이내가 32%이다.
목적지가 가깝거나 익숙해서 잘 안다고 생각하는 경우, 술을 마시고도 왠지 모를 자신감에 음주 운전을 감행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전날 만취 상태로 귀가했다면 출근길 운전도 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대부분의 사람이 술 마신 당일 운전만 음주 운전이라고 생각하는데, 전날 마신 술이 다 깨지 않았다면 이것 역시 음주 운전인 것이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출근 시간대인 오전 6~10시 사이에 음주 운전으로 적발된 운전자가 5만9407명이나 된다.
하루 평균 41명이 숙취운전으로 단속되고 있는 셈이다. 적당한 음주는 일상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주변인과의 인간관계 형성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지만, 단 한 번의 음주 운전으로도 남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빼앗고 자신 역시 인생을 망칠 수 있다. 음주 운전하지 않는 건강한 연말이 되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