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예보] 2020년 09월 04일 금요일 05시 기상청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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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전 7시 기상청 날씨예보 예보분석관 김정빈입니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지나간 후 이전과 조금 다른 날씨를 느낀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강한 비바람이 지나간 자리에 아직 피해 복구가 계속되고 있는 중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하고 있어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자세한 오늘의 날씨와 태풍 전망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 주변 수증기 분포를 보여주는 위성영상에서, 중국 내륙에서부터 다가오는 검은색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현재 우리나라 상공을 완전히 덮은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러한 영역이 대기 하층부터 상층까지 차지하고 있어 오늘은 구름이 끼기 어려워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서해북부해상에서 북한으로 이동하고 있는 이러한 저기압성 회전을 가진 수증기 영역이 일부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에 아침까지 영향을 주면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는데요.
하지만 이 영역이 계속 북동진해 나가면서 우리나라에서부터 멀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도 구름이 차차 걷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맑은 날씨에 밤사이 기온이 내려가면서 일부 전남과 경상내륙에 발생하고 있는 이러한 안개는 오늘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차차 소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낮 동안에는 햇볕을 막는 구름이 없어 지표면 부근의 기온은 쉽게 오를 수 있는데요. 따라서 오늘 전국적으로 30도 내외의 낮 기온 분포를 보이겠지만 우리나라를 뒤덮고 있는 공기의 성질이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건조하기 때문에 습도가 낮아서 실제 느끼는 체감온도는 기온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의 막바지 이동경로였던 동해중부먼바다는 오늘 오전까지도 2~3.5m의 높은 물결이 예상되고, 또 현재 일부 강원산지에는 초속 15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풍랑과 강풍특보가 발효 중에 있는데요. 하지만 차차 물결이 낮아지고 바람이 잦아들면서 오늘 오전 중에 특보가 해제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일부 동해안에서는 대조기가 겹쳐 오늘까지도 높은 파도가 해안가 저지대나 방파제로 밀려들 가능성이 있어 현재 일부 동해안에는 폭풍해일주의보가 발효 중에 있습니다. 특히 만조 시간인 오후 시간대에 해안지역에서는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꼭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10호 태풍 하이선은 현재 일본 남쪽 해상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위치하고 있는 해상의 해수면 온도가 이렇게 붉은색으로 30도 이상으로 매우 높은 편이어서 태풍이 발달하기 매우 좋은 조건입니다. 따라서 태풍이 계속 북상해오면서 강도는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오늘 4시에 발표된 태풍정보를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6일 제주도와 경상도를 시작으로 차차 태풍의 영향권에 들기 시작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태풍과의 거리가 멀고, 또 이번 태풍은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정도에 따라 태풍의 이동경로에 변동성이 있는 상태입니다.
그에 따라서 우리나라로 북상하는 과정에서 일본을 통과하게 될 경우 지면과의 마찰에 의해서 강한 강도의 태풍도 약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태풍이 큰 피해를 입히고 지나간 지역이 있기 때문에 이번 태풍에 대한 염려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정보와 날씨해설 동영상을 꼭 참고하시어 태풍이 우리나라에 끼칠 영향과 위험기상 등을 꼭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날씨예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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